안녕, 앰허스트
첫 기억, 첫 마음, 첫 잔상, 첫 의미. 첫 시작이 어떠한가에 따라 그 다음이 용기가 될 수도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의 '첫' 미국 라이프, 앰허스트는, 말그대로 최고의 시작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또 있을까?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의 선생님 Eric. 선생님의 티칭, 레슨, 연주, 음악... 이것들을 모두 떠나 선생님에게는, '사람 자체'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에릭을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오늘까지, 에릭은 늘 에릭이었다. 나를 포함해 트럼펫 스튜디오, 한 명 한 명을 진심과 사랑으로 아껴주셨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레슨을 해주셨고, 가르침의 열정을 단 한번도 잃으신 적이 없으셨다. 학생을 대하는 태도에는 늘..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