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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석: 추억/글65

내가 바라는 음악의 목표 아이들의 뮤지컬 공연을 볼 때 마다 든 첫번째 생각, 어떻게 3주 만에 한시간이 넘는 양의 대사와 노래를 외우는거지? 미국, 하면 떠오르는 많은 문화 중 하나. 미드나 하이틴 영화를 보면 청소년들이 항상 하는 것, 바로 뮤지컬 공연. 머리로만 알고 있던 문화를, 눈 앞에서 보니,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좋은 쪽으로) 그래서 든 두번째 생각,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 🌱 생각해보면 나도 비슷한 환경 속에서 자랐던거 같다. 부활절에 연극, 성탄절에 칸타타, 그 밖에도 매주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악기를 통해 음악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웠으니 말이다. 시간에 의해 기억이 옅어졌을 뿐이지, 나 역시 ‘활동적’이고, ‘예술적’인 시간을 보내며 자라옴엔 틀림없다. - 교회.. 2021. 8. 15.
재밌는 인생을 사는 방법 1 1.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으세요. - "꿈을 찾아라."라는 단순한 명제가 아니다. 매일 매일 먹고 싶은 음식이 달라지듯, 하고 싶은 일들이란 다양하고 빈번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구체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친구의 바디프로필 사진을 보고, “나도 운동을 시작해볼까?”, 또는 “좋아하는 유튜버가 갔던 거기 좋아보이던데 나도 가볼까?”, “얼마전에 친구가 자격증을 땄던데, 한번 도전해볼까?" 등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주변 사건들로부터 수많은 영감을 얻는다. 나는 이러한 흥미, 설렘, 자극에서 오는 '감정'들이 “내일을 살아가보고 싶게 만드는” 스타팅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목표들은 단기적인 것, 장기적인 것, 그리고 지속적인 것들로 나뉘게 되지만, 말그대로 '하고 싶은' 일들이 끊.. 2021. 8. 3.
내가 미술관을 좋아하는 이유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그 어떤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이 비디오를 재생하시고 음악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향했다. 어둠과 음악의 속에서 모두가 넋을 놓고, 공허하고 광대한 '공간'을 그저 느낄 뿐이었다. 모두의 숨을 죽이게 만드는 합창이 끝나고 난 뒤, 하나씩 조명이 켜지며, 빛을 따라 작은 배의 그림자가 온 벽면을 채웠다. 하지만 더 인상깊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어느 때가 되자, 빛은 내가 있는 쪽으로 헤드라이트를 쏘았다. 오로지 나 한사람만을 위한 조명이 켜지는 것처럼. 그 빛을 따라 나의 그림자가 벽 면을 채웠다. 그 빛은 나만을 밝혔으며, 그 공간은 나로만 채워졌다. 하지만, 이내, 벽면을 가득 .. 2021. 6. 13.
명상록 나의 제자들이나, 아끼는 동생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해주고 싶을 때면 고민도 없이 서점으로 달려가 연금술사를 집어 든다 그 책만큼 빛나는 꿈을 갖게 만들어주는 책은 없으니까 이와 견줄만큼 내노라 할 수 있는 책 한 권 또 있다 - 지혜의 기둥이 되어주는 그런 책 내 또래 친구들에게, 혹은 나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위로와 지혜를 선물하고 싶을 때면 나는 이번 역시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집어든다. 명상록: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그때나 지금이나 결국 삶을 관통하는 지혜는 하나인 것을, 어쩌면, 우리는 참으로 부조리한 것들에 마음과 감정을 빼앗기며 이 찰나의 삶을 허투로 쓰고 있진 않는가. 사랑하고 도전하고 그저 베풀며 사는 것이 끝내 내가 바라는 하나이다 * 논문이 아닌 책을 읽는 불금이라.. 2021. 3. 20.
모든 이들의 손에 들려있는 한 송이의 꽃 "꽃피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무슨 꽃이든 모두 활짝, 필거야."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가 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무슨 꽃이든 필거라고."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만개하는 때'가 차라리 일찍 왔으면, 하루라도 어렸을 때 왔으면, 가장 젊은 날에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왕 필 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피는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근 몇 년간의 삶 속에서 보고 느낀 경험으로 일찍 오든 늦게 오든 그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진실히 깨달았다. 어떤 나이든지 저마다의 고충이 있고, 상처가 있을테며, 고난이 따를 것이다. 또한 가장 싱그러운 때 피는 꽃이든, 가장 황홀한 때에 피는 꽃이든 만개를 위한 필요조건은 똑같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쥐고 있.. 2021. 2. 5.
글쓰기 모임 6회차 : 공식적인 마지막 회차 - 나에게 찾아온, 우연: 글벗들과의 만남 3개월 전에 시작했던 글쓰기 모임이 오늘로써 공식적으로 마지막 날짜가 되었다. 제목에는 6회차라고 적혀있지만, 내가 글벗들과 공유했던 글을 총 8개였다. 그 중에 '브런치'로 발행한 글이 몇 개가 있고, 횟차가 적혀 있진 않지만, 티스토리에 업로드 시킨 글들도 있다. 3개월동안 써보고 싶었던 글은 총 12개(일주일에 1편씩)였지만, 모두 채우진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요정도로 만족한다. 우리 작가님 중에서, 세가지 질문에 인터뷰 형식으로 답을 하신 글이 있는데, 읽으면서도 너무 재미있었고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오늘은 작가님이 답하셨던 3가지 질문에 나도 한번 답을 해보려고 한다. brunch.co.kr/@soilsktt1/98'웃는얼.. 202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