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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3

글쓰기 모임 1회차 : 결을 따랐더니 꿈을 보았다 보통은 쓰고 싶은 주제나 영감이 떠올랐을 때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게 노트북을 펴자마자 글 쓰기를 시작한다. 몇 줄 적은 이 글이 어떻게 완성 될 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글'보다 '일기'에 가까운 글이 될 것 같은데, (뭐 이것도 글은 글이지!)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보련다. - 가끔은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가는대로 살아도 되니까. * 지난주에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매주 일요일 자정까지 글을 한 편 씩 올리는 춘프카 작가님의 글모임이다. 나는 소수 모임일 줄 알았는데 꽤 많은 분들이 모였다. 우리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서로이지만, 우리가 되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참 좋은 모임에 참여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작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이 공.. 2020. 9. 12.
글쓰기의 행복 나는 일기 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손으로 쓰는 일기는 특히나ㅋㅋㅋ 처음에는 손으로 쓰는 일기야말로 낭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도를 해보려고 했으나, 여러번 실패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떤 스타일의 글쓰기를 선호하는지 분명하게 알아냈고, 그것이 손이나, 타자이던 내가 쓰는 글쓰기 방법도 충분히 낭만적이라고 만족하게 되었다. 그 만족이 있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일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는지도 싶다. (나름 올해 5년차)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때에는 한 글자, 한 문장 굉장히 열성적으로 쓰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취미라는 명목 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 ‘일’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면 한동안 글쓰는 일이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다. 지금은 내가 쓰고 싶은 날, 글을 쓴다. 만약 재.. 2020. 8. 21.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나는 여지껏 취미를 외부적인 활동으로 결부시켜왔다. 줄 곧 “활발한 활동”들에 대해서만 취미를 국한 시켜온 것이다. 예를들면 기술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나 돈을 써서 배우는 것들... 그래서였을까, 취미는 언제나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었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참으로 답하기 불편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겐 ‘취미’란 없었다. 언젠가 “취미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꽤나 뜸을 들이고 망설였다. 그리고 “영화보는거요” 라고 애써 답하지만, 이 답은 오류를 범한듯 '정답'에 가까울 수가 없다. 그리고 나의 답은 미세한 감정으로 나 스스로를 불편하고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현재 확실히 나의 취미를 알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부터 이게 내 취미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 202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