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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전시회 샤넬 전시보러 한남동 출발. 전시회장 걸어가는 길. 정말 뜨거웠던 날.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놔서 오래 안기다렸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예뻤다. 요즘 홀로그램이 유행하는 것 같다. 샤넬다운 분위기, 색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악세사리 중 하나, 진주. 이것 저것 둘러보는 중. 통찰력, 용기, 감각, 시도, 대범함.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나중에 샤넬 드레스 입고 연주할 일이 있겠지? 칼 라거펠트가 찍은 사진들. 2층에 전시되어 있던 옷들과 보석들. 하늘 아래 같은 사진은 없다! 맘껏 올리기 :)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샤넬.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수천번 깎이는 다이아몬드처럼. 전시회 다보고 나왔더니 에코백을 선물로 주셨다. 여긴 전시도 꽁짜고 가방도 꽁짜야! 왜인지 마음이 가벼워.. 2017. 6. 27.
자만함 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가장 무서워지는 법이다. 명예나 학벌 혹은 소유나 실력, 하물며 나이나 책임일수도 있다. 무엇은 상관없다. 어느 것이든지 자신의 위치를 알아버리게 되는 순간, 그 위치가 상대보다 높다고 착각하는 순간 즉시 가차 없어진다. 사랑은 무슨, 배려와 이해, 나눔, 공유, 위로, 진실, 친분, 깊이까지 모든 것이 말이다. 할 수 없는건지, 하려 하지 않는건지는 아님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역시 알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의 감정선에 따라 멋대로 행동해버리며, 상대의 감정을 살펴보지 않고 자신의 옳음을 주입시키고 아물 수 없도록 반복적인 상처를 내는 일이 발생된다. 게다가 더욱 안타까운 점은 잘못임을 알아채기도 전에 오고 갔던 상처의 잔해가 깊다는.. 2017. 6. 11.
나의 아군을 위하여 휴학을 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을 꼽자면 내가 생각했던 충분한 움직임과 동시에 충분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날은 오전 7시에 일어나 아침밥으로 시리얼을 대충 말아먹고서 하루를 시작한다. 자투리 시간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비장함은 뿌듯한 실천으로 이루어지고 기진맥진한 하루를 결말내며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또 어느날은 안오는 잠까지 억지로 취하며 정오까지 잔다. 정오까지 퍼질러 잔다, 라는 말이 더 맞는듯 싶다. 잠이 더이상 오지 않으면 그제서야 이부자리 주변 어딘가에 놓여져 있는 핸드폰을 찾는다. 그리고 어젯밤 눈이 감길 직전까지 꾸역꾸역 보던 미드를 다시 본다. 한 에피소드씩 푹 빠져 보다보면 최소 세편은 보게 되고, 베게에서 머리를 떼는 나의 기상 시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도.. 2017. 6. 7.
선유도 친척언니 결혼식 다녀온 날. 식이 끝나고 가족들끼리 선유도를 다녀왔다. 날씨가 꽤 쌀쌀해서 입고 나온 카디건. 미어캣처럼 나와 마음에 드는 사진. 언니랑 나란히 :) 화관 만들고 있는 병아리 엄마 :) 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하루들이 되길. 2017. 6. 3.
바이올린의 꿈 조숙한 천재, 슈트라우스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읽고 어떤 감명을 받았던걸까? 무슨 생각이 들었기에 철학 작품을 음악화 할 생각을 가진 것일까. 최근에 바이올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오늘 프로그램에 바이올린 협연이 있었다. 1층 B열 앞중간에 앉아 어떻게 활을 켜는지, 몸을 드는지, 팔을 쓰는지 다 봤다. 제주가 끝나면 바이올린 살껀데 빨리 배우고 싶다. 혜선언니와 밥을 먹고 카페에 왔다.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우리의 80%는 사진촬영)고 헤어졌다. 오월에 연주가 많아서 자주 못만났는데 같이 연주보러 만나니 더 좋았다. 우리 수영장 가야하는데 언제가요!! 2017. 6. 3.
포이에마 공연 연주 전에 꼭 하는 일! 고.기.흡.입 리허설 하면서 찍힌 사진. 꽃단장 후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입술이 심각하게 붓고, 마음도 심란해진 상태. 무사히 연주를 끝내고 행이랑 한 컷. 기분 좋은 두번째 공연날 아침. 포이에마, 하나님의 작품. 사랑하는 쮸니가 준 선물. 내친구 예빈이 :) 새로운 시도, 경험, 배움들이 넘쳤던 공연. 언니와 함께 설 수 있는 무대여서 긴장과 부담은 컸지만 그 이상의 가치와 감동이 있던 시간. 201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