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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것이 아닌 쌓이는 것

자만함

by estherjo.trumpet 201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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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가장 무서워지는 법이다. 명예나 학벌 혹은 소유나 실력, 하물며 나이나 책임일수도 있다. 무엇은 상관없다. 어느 것이든지 자신의 위치를 알아버리게 되는 순간, 그 위치가 상대보다 높다고 착각하는 순간 즉시 가차 없어진다. 사랑은 무슨, 배려와 이해, 나눔, 공유, 위로, 진실, 친분, 깊이까지 모든 것이 말이다. 할 수 없는건지, 하려 하지 않는건지는 아님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역시 알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의 감정선에 따라 멋대로 행동해버리며, 상대의 감정을 살펴보지 않고 자신의 옳음을 주입시키고 아물 수 없도록 반복적인 상처를 내는 일이 발생된다. 게다가 더욱 안타까운 점은 잘못임을 알아채기도 전에 오고 갔던 상처의 잔해가 깊다는 사실이다. 이마저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또다른 이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내가 높다고 생각하는 나의 헛된 패기는 무엇일까. 내가 높이사는 나의 자만은 무엇일까. 나의 위치 행세로 상처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훗날 어떠한 위치에 도달 했을 때를 바라며 다짐한다. 디 본인 한 사람을 위해서만 가차없이 살아가는, 멋대로 맘대로 마음껏 살아만가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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