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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시작이 반이다.’ 나는 이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캔퍼스에 옮겨내지 않았다면, 귀가에 맴도는 음표들을 오선지에 적지 않았다면, 무한한 상상력으로 꾸며진 영화나 책들을 집필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 시대에 찬사받는 명화, 명곡, 명작이 탄생할 수 있을까? 두려워서, 걱정되서, 자신이 없어서, 부족해서, 망할까봐....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 이러한 불안한 의심은 당연한 것이다. 아니 어쩌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갖는 것이니 훨씬 더 건강한 태도라고 볼수도 있다. 의심의 시작이 핑계 거리로 멈춰 있다면 그 일은 끝내 시들어 버릴 것이다. '왜 그때 하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에 강력히 동의.. 2017. 11. 2.
현진이랑 데이트 이런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친구 학교에 놀러가게 되었다! 멀리서부터 반갑게 달려오는 찐 :)​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깜짝 놀란 찐 :) 그걸 노렸지 말이다! 서프라이즈 성공♥ 와인잔, 와인이 담겨있는 선물은 찐이 동방에 놓고 밥먹으로 내려왔다. 대학로 주변은 역시 이런 밥집이 최고지! 밥이 그러니까 쌀이 진짜 맛있었다! ​ 수다 2차전을 시작하려고 들어온 카페. ​ ​ 물 만난 고기마냥 떠들었다지요 :)​ 내가 마음에 쏙 들어하는 찐이 사진 (난 빵떡이지만 괜챠냐) ​ 유일하게 찐이 앞에서는 항상 덜렁이다 ㅋㅋㅋㅋㅋㅋ​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영어공부 방법 열변 토하던 중. 찐이가 동영상 (그것도 1분에 정확히 맞춰서ㅋㅋㅋㅋㅋㅋㅋ) 찍어서 엄청 웃었다. 진지할 때마다 나오는 그 심오한 (그리.. 2017. 10. 31.
탄호이저를 끝낸 후 드디어 말러, 탄호이저 모두 끝! 감사히도(?) 바쁜 덕에 여행은 못갔지만 좋은 경험들과 배움의 시간들을 얻어 알찼던 한 달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은 찐이의 학교에 놀러가기로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의미있는 날을 보낼 것 같아 한 껏 기대중이다. 오늘은 연주 끝난 기념의 휴식을 취해보고자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굴었다. 물론 일어나던 시간이 있는지라 새벽 6시에 깼지만..., 미드를 한 세시간쯤 봤나 살며시 졸음이 오길래 재수면 상태로 갔다가 오전 10시쯤 재기상을 했다.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이라니 상쾌하기 그지 없는 하루다. 엄마가 구워준 장어로 아침을 먹고,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3번을 틀어 설거지를 했다. 빨래를 개면서 폴라로이드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고, 매일 하고 있지만 항상 귀찮은 영어.. 2017. 10. 30.
고질병 누구나 하나씩 혹은 하나쯤은 고질병을 안고 산다. 간절히 노력해도 끝내 내자신을 무너뜨리는, 조금은 달라졌을까 이제는 바뀌었을까 싶다가도 결국 무릎을 꿇게 만드는, 반복의 굴레인 것을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는 고질병. 우리는 그러한 고질병을 달고 살아야하는 의문 속에서 모순된 성취를 맛보며, 성장이라는 양면성 느끼게 된다. 2017. 10. 11.
10월의 일기 2차 목표 달성까지 한 달 걸렸다. (토닥토닥 잘했어 장하다) 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남은 3차 목표도 꼭 달성하고 싶다. 그래서 리얼 생생후기를 올리고 말 것이다! 바라는대로, 꿈꾸는대로 분명히 이루어질거야. 어제 밤에 ‘로스트’ 시즌1을 다 봤는데 핵명존쎄 결말이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에피소드5부터 미친듯이 보기 시작해 닥치는대로 봤는데 현결말이 핵고구마라니, 핵고구마라니!!!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믿고 시즌6까지 가볼지, 떡밥에 그만 치이고 여기서 멈출 지 심각히 고민중이다. (작가님 한번만이라도 매듭을 지어줬다면 시청자로써 이런 고민 하지 않았을거에요) 오늘은 긴연휴가 시작된 월요일. 내일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4일에는 가족여행을 가려고 한다. 이모랑 할머니네 집에 들렸다가 .. 2017. 10. 3.
변하지 않는 관계 내가 확신하는 관계는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 낼모레 있을 연주 준비로 열심히 리허설을 하던 중에 알람이 울렸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에게 온 카톡 메세지. 전체보기를 눌러 한문장, 한문장 따라 읽는데 어찌나 진심만을 꾹꾹 눌러담았는지 내마음이 묵직하게 눌리는 것만 같았다. 예전부터 그래왔어, 예빈이 너는! 자질구레한 거품따위 없이 진심만을 담아내는 너. 그덕분에 내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몰라 :) 눈물도 많고, 용기도 많은 너란 사람이 변하던, 변하지 않던 상관없어. 난 그저 지금의 너, 스물세살의 예빈이가 좋고 감사할 뿐이니까 말이야. 언제라도 손을 내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 내어준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일이다. 나의 모난구석도, 못난부분도, 못된생각도 이해해주는.. 201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