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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신하는 관계는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 낼모레 있을 연주 준비로 열심히 리허설을 하던 중에 알람이 울렸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에게 온 카톡 메세지. 전체보기를 눌러 한문장, 한문장 따라 읽는데 어찌나 진심만을 꾹꾹 눌러담았는지 내마음이 묵직하게 눌리는 것만 같았다. 예전부터 그래왔어, 예빈이 너는! 자질구레한 거품따위 없이 진심만을 담아내는 너. 그덕분에 내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몰라 :) 눈물도 많고, 용기도 많은 너란 사람이 변하던, 변하지 않던 상관없어. 난 그저 지금의 너, 스물세살의 예빈이가 좋고 감사할 뿐이니까 말이야.
언제라도 손을 내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 내어준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일이다. 나의 모난구석도, 못난부분도, 못된생각도 이해해주는, 나의 어리석은 판단을 무너트려줄 수 있는 친구 말이다. 7년째 ‘내사랑의 자리를 도맡아오는 예빈이 덕분에 온종일 있던 피로가 싹 풀린다. 마음이 몽글몽글하니 힘이 쏫아난다. 에너지충전 제대로 했으니 내일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가장 행복하고, 가장 멋진 연주를 하고 내려오고 싶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말이다. "예빈탱이야 너가 있어 정말로 감사한 밤이야.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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