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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는? 에릭과의 두번째 레슨, 선생님은 나에게 2019년과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너가 좋아하는 트럼펫 연주자는 누구니?" *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일관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바로 이 질문이다. 좋아하는 연주자, - 나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뭐랄까 답답해진다. 그래도 일단, 대답은 한다. "모리스앙드레는 뭐 전설이구요, 윈튼 마살리스, 호칸 하덴버그, 필립 스미스, 데이비드 빌저, 줄리아노 솜머할더, 한스 간쉬..." 줄줄이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의 이름을 대답한다. 하지만 이 대답을 하면서 어딘가 불편하고 깨림직하다. 뭐랄까 이 질문은 나를 굉장히 의기소침하게 그리고 불편하게 만든다. * 지난주 레슨에서도, 2년 전에도, 역시나 다를 바 없이 '그 질문'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그 속내를 숨긴채 당당한 척.. 2021. 2. 14.
저의 유튜브에 놀러오세요! www.youtube.com/watch?v=JMCQ4oa_eI8 www.youtube.com/watch?v=mduZYoFBXCc&t=3s www.youtube.com/watch?v=pJ9__uptQnQ&t=169s 2021. 2. 12.
성공 이십대 초반에는 '빨리', 해내는 것이 '성공'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언제부터가 성공의 의미를 단순히 [월등한, 높은, 멋진]이라는 뜻으로 여겨버렸다. 그러다보니,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성공을 잊어버린채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물론 일반적인 성공의 의미를 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 황홀하고 아름답고 가득찬 '그 단어'를, 단편적인 의미로 끝내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바라는 성공 안에 부디 [행복한, 만족한, 사랑하는] 뜻이 포함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www.youtube.com/watch?v=TZ0pXUb5jVU 2021. 2. 7.
모든 이들의 손에 들려있는 한 송이의 꽃 "꽃피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무슨 꽃이든 모두 활짝, 필거야."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가 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무슨 꽃이든 필거라고."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만개하는 때'가 차라리 일찍 왔으면, 하루라도 어렸을 때 왔으면, 가장 젊은 날에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왕 필 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피는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근 몇 년간의 삶 속에서 보고 느낀 경험으로 일찍 오든 늦게 오든 그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진실히 깨달았다. 어떤 나이든지 저마다의 고충이 있고, 상처가 있을테며, 고난이 따를 것이다. 또한 가장 싱그러운 때 피는 꽃이든, 가장 황홀한 때에 피는 꽃이든 만개를 위한 필요조건은 똑같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쥐고 있.. 2021. 2. 5.
Goodbye 2020 December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중. 나의 지인들이라면 알 것이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기억하는 분이 용창선생님이란 것을. 그 분이 주셨던 사랑만큼은 못하더라도, 그 분을 기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아이들에게 예쁜 기억, 따뜻한 빛으로 남는 선생님이 되는 것 아닐까. 마치 선생님이 나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어떤 기억이 가장 소중하냐 묻는다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어린시절의 기억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거쳐갔던 아이들의 추억 속에서 반짝 빛났던 소중하고 따뜻한 별쌤으로 기억되고 싶다 :) 겨울로 접어들고 조깅을 시작했다 올해 가장 열심히 한 운동은 자전거이다 ㅎ 토플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자전거로 풀었으니 열심히, 보다는 ‘열성적’으로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날씨가 추워.. 2020. 12. 31.
Happy Christmas of 2020 Turkey로 풍성한 크리스마스 만찬 산타가 다녀가셨나? 나도 받았다,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이브날, 류성직 선생님과 함께 홀리허설♥ 26일에 한번 더 크리스마스!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