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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것이 아닌 쌓이는 것

예술

by estherjo.trumpet 2023. 5. 6.

예술은 우리가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예술은 우리가 어떤 빛깔을 띠어야 할지 자신만의 예민한 감각을 찾게 한다. 예술은 삶이 가슴 절절히 아프고 힘든 것임을 알고 감동과 울음을 선사하여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예술은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합쳐지는 곳이다. 예술은 세상의 아름다움이 내 안에 천천히 스며들게 해준다. 예술은 내 안에 잠자는 잠재력을 일깨워준다. 예술은 내 청춘 시절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꿈꾸게 하며, 나의 감수성을 감미롭게 피어준다.

가장 고귀한 아름다움은 갑자기 매혹시키는 그런 아름다움이나, 폭풍처럼 도취시키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간이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계속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이며, 꿈 속에서 한 번 만난 듯 우리 마음 속에 겸손히 자리 잡은 후 결국 우리를 점령하여 우리의 눈을 눈물로, 우리의 마음을 동경으로 채우면서 천천히 스며드는 아름다움이다.

차분하고 고요하게 그리고 겸손함을 녹여 - 환희와 위로, 재미와 감동을 채워줄 수 있는 '아름다운' 연주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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