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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석: 추억/글

인생의 승진

by estherjo.trumpet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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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꾸준히 다시 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몇개 있다. 그 중에 하나인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이런 말을 한다. 본인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오랫토록 하고 싶다고. 이 일을 9년, 10년 정도 했으니 회사로 따지면 팀장이나 대리쯤 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부장, 사장, 회장이 되는 것처럼 이 일을 오래 하려면 자신에게 정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야한다고. 그래서 본인은 더 열심히 할거라고.

나는  이 말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혹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있게 뱉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오랫토록 해나가고 싶다는 말... 이 말이 가슴 속에서 계속 맴돈다. 음악가로서의 '회장'은 어떤 모습인지, 나의 또다른 꿈 앞에서 '회장'은 어떤 의미일지. 직업적인 목표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회장'이 될 수 있을지 말이다. 아마 정답은 내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니까. 

호호 할머니가 될 즈음, 꼭 하고 싶은 머리 스타일이 있는데 아마 그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는 어느 시점엔 분명 나도 ‘회장'이 되어 있지 않을까! 오늘은 무척인 ‘살아가고 싶은' 인생을 다시한번 그려보게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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