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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석: 추억/글

나의 고전, 연금술사

by estherjo.trumpet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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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책이 무척 읽고 싶은 날.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오늘. 그래서일까 나도 모르게 이 책을 펼쳤다. 나는 이 책이 첫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괜히 “위대한 법의 비밀을 알고, 그 비밀을 사용할 줄 아는 연금술사 J에게” 가 나이지 않을까! 라며 귀여운 착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ㅎㅎ 오늘은 오전 레슨을 끝내고 카페에 들어가 졸업사정을 했다. 4년의 결산을 정리를 하다가 문득 ‘이제 진짜 졸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성큼 들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콩콩 거린다. 사실은 오늘, 제일 가고 싶은 학교의 원서 접수가 열린 날이다. 원서접수. 으악 이게 다시 시작이 되었다니!!! 시간의 속도를 새삼 다시 느낀다ㅠ) 시작이라는 단어는 어느 누구에게나 떨림을 안겨주는 것 같다.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 하지만 두려움을 즐겨 볼만한 배짱과 그로부터 나오는 용기. 이런 감정들이 묘하게 뒤섞여 있는 시작의 떨림은 나에게도 역시 선한 자극을 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끝을 내는 ‘떨림’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맡은 바의 책임을 다해낼 때 오는 떨림, 내가 보여낼 수 있는 결과물을 가졌다는 떨림, 나의 열심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결산의 떨림 말이다. 이러한 떨림은 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끝을 내는 것에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내는 가치’라. 이는 ‘기대하는 미래의 가치’가 훨씬 높아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 끝이란 의미는 작품이나 결과물을 가지고 한층 성장 할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가 되며, 뒤돌아 볼 생각조차 없이 달려나갈 수 있는 새 출발선이 되기 때문이다. 고로 이 일기를 쓰며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내가 부여하는 끝냄의 가치가 이번 학기에 증명 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이다. p.s 오늘은 나에게 모든게 끝이자 시작인 하루였다. 이참에 다이어리도 새거로 뜯고, 핸드폰도 새거로 바꿨다!! 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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