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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 음악/기록

에릭 볼빈의 <클라크> 테크니컬 스터디 바레이션

by estherjo.trumpet 2020. 11. 12.


일명, 트럼펫 교칙본의 성경이라 불리는 아르방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명불허전의 교칙본은 클라크의 테크니컬 스터디이지 않을까.

알버트 클라크의 제자였던 클라우드 고든, 고든의 제자인 ‘에릭 볼빈’. 오늘은 볼빈의 교칙본을 슬쩍 읽어보려고 한다.

이 교칙본은, 기존 테크니컬 스터디를 변형한 교칙본이기 때문에 딱히 새롭거나 색다른 점이 없다. 인트로만 읽어도 “이 부분은 클라크 스터디 5번을 기본으로 하였다, 이 부분은 또 2번으로 하였다 등등” 교칙본의 이름처럼 Clarke의 교본을 근간으로 한 책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러니 더욱 궁금해진다. 저자는 과연 어떤 의도로 대스승의 교칙본을 변형한 것일까? 하단의 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클라크의 테크니컬 스터디(오리지널)를 “클테” 라고 줄이고, 오늘 설명 할 볼빈의 클라크 바레이션을 “클바”라고 언급하려고 한다. 익숙하진 않겠지만, 전체 책 제목을 부르는 것보다 직관적인 설명이 될 것이다.



“클바”를 연습하기 전 고려할 점

1. “클바”를 연습하기 전에 오리지널인 “클테”에 익숙해져 있어야한다. 볼빈의 “클바”는 보충 교본이지, 대체 교본이 아니라는 것을 첫번째로 설명하고 있다. - 이 교칙본에 흥미가 생기시는 분들 중에서는 “클바”가 아닌 “클테”를 먼저 연습하고 오시기를 권장한다.

2. 모든 항목을 연습할 때 ‘하나의 긴 음’을 분다고 생각하면서 연습하길 권장한다. 첫음을 불면서 공기의 흐름 스위치가 켜졌다면, 공기가 앞으로 끊임없이 나간다고 느끼도록 숨을 불어내야 한다.

3. 동등한 다이나믹을 가지고 연습하길 권장한다. 오리지널 “클테”에는 작게 시작해서 상행 할 때 크레센도를, 하행 할 때 디크레센도를 하는 방식으로 스터디가 진행이 된다. 우선 처음에는 오리지널 방식대로 연습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클바”에서 원하는대로 ‘동등한 다이나믹’을 유지하면서 연습을 하게 된다면, 이것은 어떤 다이나믹에서나 트럼펫 벨의 전체 범위를 연주하는데 발전을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4. 과한 움직임에 주의할 것. 트럼펫을 연주하는데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한번의 주법에서 전 음역을 넘나들며 연주 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다. 바로 이 과도한 움직임은 ‘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턱에서 과도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해보아라. 당신이 어쩌면 불필요하게 과잉적으로 턱을 움직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개인적으로 4번에서 언급한 내용은 굉장한 비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5. 메트로놈을 사용할 것. 우선적으로 본인이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템포를 찾아야하고, 그 다음 연습에 들어갈 때는 한두 단계를 더 낮춰 연습을 시작하길 추천한다. 매일 조금씩 템포를 올리며 나머지 속도들도 편안하다고 느끼게 연습을 하길 바란다. - 테크닉은 메트로놈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6. 메트로놈을 없이 연습을 해보는 것.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클릭을 끄고 연습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모든 스터디들을 아주 천천히, 아주 빠르게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7. 매우 아름답고 열린 소리로 연주하는 것. 테크닉을 훈련시키는 연습을 할 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저 스케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절대 틀렸다. 이것은 모두 음악이다!

8. 부드러움과 뛰어난 연결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브라스 연주자들의 악기에는 특정 음표 사이에 틈이 존재한다. 특히 오픈 포지션이나 첫번째 포지션 (1옥타브 도와 레 포지션을 생각해보자)에서 틈이 존재하는데, 그 소리들을 ‘하나의 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지 이것들을 매우 부드럽게 연주할 수 있게 된다. 클라리넷 연주자들의 부드러움을 모방하려고 노력해보자. - 이 내용은 해석을 하는데 살짝의 어려움이 있어서 ‘명료한 번역’까진 아닐 듯 싶습니다. 맥락은 맞다고 생각하지민, 추후 조금 더 이해를 한 뒤 추가로 적어놓겠습니다.

9. 한 호흡으로 연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처음에는 어려울 지 몰라도 한 숨에 연주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이다. 한 숨에 가는 것은 단순히 호흡 조절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번의 설정, 즉 한번의 호흡으로 전 음역에서 연주할 수 있는 단련을 발전시키는 연습이 되기 때문이다.

10. 각 섹션에 맞게 적어놓은 설명을 따라 연습을 진행 할 것.

www.bolvinmusic.com 이 사이트로 들어가면 볼빈의 다양한 교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볼빈에 대한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사이트로 들어가서 더 많은 책들을 찾아보고 읽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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