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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 음악/기록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를 위한 시리즈

by estherjo.trumpet 2020. 9. 4.

- 서론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어야하는 것은 단연코 '연습'이다. 하지만 이성적 고찰이 없는 '연습'은 이상적인 '연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의 많은 시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발전을 더디게 만들 것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이 트럼펫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우선 배워야한다. 배움으로부터 생각의 씨앗이 생기기 때문이다. 트럼펫이 어떠한 악기이고, 어떻게 불어야하는지, 호흡과 주법에 대해 선생님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난 뒤, 트럼펫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이성적 고찰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사실, 학생 때는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연습해가는 것만으로도 학생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고찰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이 글을 읽는 분이 트럼펫을 어느 정도 불 수 있는 분이시라면,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 '왜' 그렇게 불었는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을 생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연구와 함께 성실한 연습을 하다보면,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들이 빈번하게 찾아올거라고 장담한다.

-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어떻게' 또는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들을 읽어보거나,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 받아야한다. 일명 티키타카라고, 계속해서 자신의 연구 회로가 끊임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로 ‘정보’를 찾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구글에는 너무나도 방대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무엇부터 읽어야 할 지 모르겠고, 게다가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직 제2외국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자료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검색엔진, 네이버에는 너무나도 적은 양의 자료들 뿐이다. 당장 네이버에 "트럼펫을 잘 부는 방법"이라고 쳐본다면 2012년 정보가 최신으로 나타난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가진 나의 정보, 의견, 지식들을 이 공간에서 공유를 하려고 한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새로운 시각의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며, 또 누군가는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며 자신의 의견을 코멘트 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시리즈 계획은?

앞으로 영어 원서로 된 트럼펫 교본이나 자료들을 읽고, 그 정보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교본의 내용이 어떠한지,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부분이 흥미로웠는지 나의 코멘트를 달 것이다. 이것은 내가 나의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짤막한 레슨이 되어질 것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방법, 고음을 쉽게 불기 위한 팁, 호흡 훈련에 대한 정보, 이상적인 연주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 등에 대하여 현재 전설이라고 불리는 교본들을 기준으로 작성하겠다. (아르방, 클라크, 스탬프, 치코비치, 클라우드고든부터 아직 낮선 저자들의 책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해볼 예정이다.)

- 마무리

모두가 '아름다운 소리'를 위한 산으로 올라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과 방법으로 정상을 가는 것은 아니다. 정상이라는 목적지는 같지만, 출발지도, 방법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무엇이 다르다고 하여,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 즉, '왜 그렇게 하는지'를 궁금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 이유가 합당했다면, '방법' 즉,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를 배우면 되는 것이다. 물론 나는 나뿐만 아니라 나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빠른 방법'으로 '아름다운 소리' 정상에 도착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오늘 역시, 이성적인 고찰과 성실한 자세로 연습을 이어 나간다. ps. 올해 3월, 나를 아껴주시는 교수님께서 이런 메세지를 보내주셨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단계인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교 수행의 길에서 나온 말 

수 (지킬守) 지도자의 가르침을 아무의심 없이 충실히 배우고 지키는 단계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시기) 

파 (깨뜨릴破) 지금까지 스승에게 배운것과 다른 선생이나 문파의 가르침을 비교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 

리 (떠날離) 守, 破의 단계에서 여러 스승이나 선배로부터 배운것에서 떠나서 자기만의 관(觀)을 정립하는 단계로 그동안의 가르침을 기초로 하되 그것에 얽메이지 않고 그 체험에 기초하여 그 이상의 높은 수준의 경지를 개척하여 나가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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