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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석: 추억/여행

날씨가 8할이었던 : 호주

by estherjo.trumpet 2018. 4. 6.

오늘은 드디어 묵히고 묵혔던 호주여행 포스팅 정리하기!

오빠가 챙겨준 선물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해봅니다!

비행기에서 푹자기 위해 항상 밤을 새지만, 비행기에서는 잠을 잘 못잤다ㅠ 항상 생각하지만, 목베개는 정말 필수다...

우리의 첫숙소, 이곳에서 우리는 하루만 충분히 쉬고 바로 경유를 해서 본목적지로 향했다! 만약 개인여행이었다면 고민도 안하고 저 수영장에서 하루죙일 놀았겠지?ㅠㅠㅠ

우리는 이곳에서 호주 대사관 연주를 했었다! 엇 오래된 퍼즐 조각이 맞춰진다. 이 곳에 먼저 와서 하루 푹 자고 일찍 일어나서 연주를 먼저 갔다가! 돌아와서 다음날 맬버른으로 넘어간 것이다!

바로 이날이 다음날 아침!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공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너무 예쁘고 편했던 호텔이었다. 물론 만끽하지 못햇던게 아쉬웠다ㅠㅠㅠ

목적지로 가는 중에 공항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우여곡절 도착한 호텔에 짐을 풀고 와서 먹었던 일본식 식사!

이날은 이렇게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호텔에서 뮤트를 끼고 한시간정도 연습을 하고 해가 떨어졌길래 잠시 동네 산책을 나왔다.

이날 머리도 부시시하고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유독 꾀죄죄한데 ㅋㅋㅋㅋ 루프탑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찍어댔던 기억이 난다!

너희들이 있어서 너무 좋아 ㅎㅎㅎ

개인콩쿨이 먼저였는지... 단체콩쿨이 먼저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내기억에 개인이 먼저였던 것 같...

아무튼 이날은 혼자 브런치를 즐기러 카페로 나온날!

시나몬을 못먹는 내가... 시나몬을 시키다니.... 한입 마시고 두입마시고 결국 그냥 다른거로 다시 주문했다 ㅋㅋㅋㅋ

에랏 모르겠다. 초코렛이 최고야!

호주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정말 다 너무 좋았다. 엄청 인자하고 배려심도 많으시고, 웃음도 많으셨던 분들 ㅠㅠㅠ

왜 악기를 들고 나왔지? 아! 아침먹고 바로 웜업을 하러 가려고 그랬다!

호주 교통카드! 콩쿨 끝나면 시내에 나가려고 구입했었다!

대망의 콩쿨날!

이날은 단체콩쿨을 나갔던 날! 우리는 총 세종목이었다. 단체, 개인, 마칭! 이날은 단체를 마치고 돌아와서 동생들이랑 콜스에 다녀왔다

정장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기!

신나게 초코렛 사러 가볼까나!

한아름 사서 돌아오고 나는 망고스틴도 사왔다. 6개가 마지막이어서 더 사오지 못햇다 ㅠㅠㅠ 지난번 미얀마 여행에서 처음 먹어봤던 망고스틴의 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운 나라 오면 무조건 이거먼저 사먹어야지 했는데 6개라도 남아있어서 너무 기뻤다 ㅋㅋㅋ ㅠㅠㅠ

언니들의 자비로 베풀어주신 귀한 너구리 라면 ㅋㅋㅋ 이거 맛있게 먹고 다음날 우리는 개인 마칭 콩쿨을 위해 푹 잤답니다!

 

드디어 마칭의 날! 진짜 이날은 축제 그 자체였다. 사실 한번도 이런걸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엄청 어색하고 그랬지만, 이 분들은 이런 문화 속에서 이렇게 재미나게 즐기고 살아가신다는게 너무 행복해보였다. 이 마칭을 하기 위해 주최되는 곳까지 걸어갔었는데... 동네를 구경하면서 또 한번 느꼈던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면 마음이 정말 아름다워질 것 같다고 말이다...ㅋㅋㅋ

마칭이 끝나고 함께 경쟁했던 친구들이랑 사진 찍고 놀았다!

아이스크림도 얻어먹고!

너무 예쁜 공원이라서 가족들한테 전화하면서 날씨가 좋다고 엄청 방방 뛰었던 기억이!

마칭이 끝나고 주어진 자유시간! 우리는 정장에서 또다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었다.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까 길을 헤매다 드디어 도착한 비싸지만 맛있었던 레스토랑!

페스티발을 즐기기도 했고, 매일 매일 좋은 날씨 속에서 살다보니까 입이 귀에 계~속 걸려있다.

너무 좋았던 레스토랑!

이날 내 스타일링을 이해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ㅋㅋㅋㅋ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다들 언니니까 이해할뿐이라며...ㅋㅋㅋ 흠!

이날은 저녁에 선생님과 모두 다함께 맬버른에 있는 메인광장에 다녀왔다.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는 홀도 다녀오고, 오빠들이 추천해준 맛있는 고기도 먹고, 이날 코알라도 봤다!ㅋㅋㅋㅋ

다람쥐처럼... 코알라가 이렇게 있기 있어요?

이날은 개인 콩쿨이 있었던 날! 플겔혼으로 출전해본 콩쿨!

아 이때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콩쿨을 하기 전에 개인콩쿨 자들은 반주자랑 함께 반주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호주의 엄청나게 비싼 택시비를 내고 다른 지역?까지 다녀왔었던 적이 있었다. 그날이 이 중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피아니스트의 집에 찾아가서 리허설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집에서 지하철로 다시 우리 호텔까지 오는데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호주 지하철 너무 어렵다 ㅠㅠㅠ 그때 도움을 줬던 청년(?) ㅋㅋㅋㅋㅋ 감사의 의미로 사진 한방을 찍었다!

나는 초연곡으로 콩쿨을 했는데, 이 분이 그 곡의 작곡가분이셨다. 직접 와서 수상 발표를 해주셨다.

91점! 4위! 플루겔혼 뿐만 아니라 알토혼이나 바리톤까지(?) 각 분야의 개인콩쿨이 다 있었다!

우리는 개인콩쿨이 끝나자마자 짐을 엄청 빠르게 싸고 바로 시드니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이날 얼마나 정신이 없던... 그래도 동생들이 짐을 다 챙겨줘서 엄청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그 와중에 주은이랑 어떤 샵에 들려서 ㅋㅋㅋ 깨알 쇼핑을 했다.

이게 바로 깨알 쇼핑했던 것인데, 돌체가바나 향수를 꼭 사야했기 때문에 (다써서 ㅠㅠ) 샵에 들어가자마자 이거 있어요? 네, 하고 사왔던 것 같다. 이 향수는 향이 되게 세련되고 강하다?! 이날 내가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향이라는게 사람 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어울리고 안어울리고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이 향수는 한국에서 잘 안썼다. 내가 꾸준하게 즐겨쓰는 향수는 따로 있다. 그 향은 노멀하게 아직까지도 나의 꾸준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하필 그 향수가 다 떨어져서 이 향수를 들고 왔던 것이다. 근데 한국에서는 손이 잘 안가던 이 향수가, 이 곳에서 너무너무 잘맞더라. 그런데 다시 한국에 갔을 때는 손이 잘 안갔다. 지금도 외국에 갈 때는 돌체를 더 많이 가지고 나간다. 한국이나 외국에서 쓸 떄랑 향이 달라지는건 아닐테지만, 나의 기억에 의해서일까, 이 향수는 호주랑 정말 잘 맞았던 향이다.

방에 입실하기 전에 주은이랑 찍은 사진 :)

우리가 시드니에 온 이유는 사실,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하루도 아니고 고작 10시간 정도만 머물기 위해서 호텔에 묵었던 것이다. 일단 우리가 보냈던 숙소들 중에 마지막 호텔이 제일 좋았다. 그러게 숙소 사진은 하나도 안찍었네...

아무튼 갑자기 오페라하우스!

미쳤다!

이날은 밤을 꼴딱 세기 위해서 예진이랑 주은이랑 함께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러 왔다. 밤에 택시를 타고 여자 셋이 움직인다는게 약간 무서웠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출발했는데...

너무 좋잖아!!!!!!

진짜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바람이 굉장히 세사 약간 추웠지만, 추움을 무릎쓰고서라도 이곳을 담고 또 담으려고 했다.

그리고 밤을 새고 6시까지 집합을 했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깜빡 잠에 들고.... 민폐를 끼쳤다는....ㅠㅠㅠㅠ 공항에서 반성하면서... 세영이에게 선물해줄 캥커루를 한마리 샀다ㅠㅠㅠ

내가 사온 몸 뚱뚱이 캥커루 인형ㅎㅎㅎ

한국 도착! 라오스, 독일 여행을 잇따라 악기를 통해서 해외를 나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기회라는 축복을 통해 경험이라는 선물을 가득 담아 돌아올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나의 스무살적 기억에 참 근사했다고 말할 퍼즐 조각이 또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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