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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석: 추억/여행

홀로 떠나는 첫 해외여행 : 오사카1

by estherjo.trumpet 2018. 2. 1.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은별, 여행가다!' 사실 작년 12월에 가고 싶었던 여행인데 연주가 생기는 바람에 지금으로 밀렸다. 여행을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는 차차 얘기해야지! 자 그럼 (블로그로 다시) 여행을 떠나볼까!

오전 7시 비행기, 오후 2시 비행기가 있던 토요일! 면세점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다니려고 오후 2시 비행기를 선택했다. (여기는 김포공항!)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았던 전날이라 이야기는 하나씩 푸는걸로ㅎ

계획과 예상과 정반대로 틀어진 어떤 일하나 때문에 여행계획이고 뭐고 멍- 때리다가, 여행 전날! 그것도 12시간 전에 호텔 예약을 했다 ㅋㅋㅋㅋㅋ 환전도 공항에 도착해서 하고 유심이나 와이파이 준비할 생각도 안하고 공항에서 해결! 물론 몇백만원이 아니라 환전의 큰 차이도 없고 끽해봐 호텔 예약도 2-3만원 차이였길래 그냥 후불결제로 미뤘다. 물론 그 2-3만원이 큰 것이긴 하지만, 여행 전날에는 정말 너무 복잡한 일이 있었다 ㅠㅠㅠ (수속 마치고 들어와서 배고픔을 달래준 치킨 샌드위치 ㅎㅎㅎ)

문득, 하나님께서 강제적으로 쉬어라 혹은 멈춰라 하시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멍-했던 전날과는 달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째날! 날씨도 맑고 기분도 좋아 사진을 엄청 많이 찍은 것 같다. 1시 30분 탑승인데 연착이 되는 바람에 1시 50분 탑승! (저기 보이는 것이 내가 타고 갈 제주항공)

'작은 곳에서 큰 것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 분명 작은 것임을 잊지 않길.'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없이 아래가 보였다.

간사이 공항 도착! (저는 기내에서 선글라스 끼고 햇살 받으며 곯아떨졌습니당 ㅋㅋㅋㅋㅋㅋ)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패딩에 운동화, 쫄쫄이 레깅스와 발목 양말로 오사카에 도착했다. 주유패스 2일권,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 리무진 탑승권 왕복권 총 세가지의 교통권을 끊고 난바역으로 출발! 총 교통권 총 합쳐서 대략 10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간사이 공항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기내에서 내려서 '수화물' 표시가 되있는 길을 따라 나가면 '지하철(?)' 수단의 교통편으로 한 정거장 이동한다. 계속 따라나가면 캐리어를 찾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게이트를 찾아 나가면 된다. (게이트도 한 곳 밖에 없었음) 그다음 쉽게 인포메이션을 찾을 수 잇고 옆에 있는 교통편을 파는 곳에서 '주유패스' 외의 다양한 교통권을 이용하면 된다. 간사이공항에서 난바로 넘어가기 위한 나의 수단은 '리무진'이었다. (왕복을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하다는 점!)

제일 먹어..., 마셔보고 싶었던 물! 일명 '복숭아물' 이라고 불리는 로하스 물이다. 간단하게 요기만 떼운 치킨 샌드위치 이후 아무것도 못먹었다. 배가 너무 고팠지만 리허설을 하러 바로 가야했다 ㅠㅠㅠ '오늘 저녁은 엄청 맛있는걸 먹을테야!' 라는 굴뚝같은 다짐을 하고 리무진 탑승 ㅋㅋㅋㅋ (오사카에 도착해 처음으로 마셔본 일본음식!(이라고 할래)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1일 1병했다는 소문이 ㅋㅋㅋㅋㅋ)

수화물 옮기고 하느라 손이 많이 더러워져서 화장실에서 손씻고 사진 한 장! (나의 최애템 '종이비누'를 포스팅 셋째날에 소개해주겠다!)

드디어 리무진 탑승! 일본은 오른쪽에 운전좌석이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이런 문화를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다 위의 부지에 공항은 만든거라 리무진을 타고 나는 동안 바다 풍경을 보았다. 해지는 저녁에 보는 바다풍경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엄청 찍었다!

리무진을 타고 난바 (가장 가까움)까지 50분 정도면 도착하는 것 같다. 리무진을 선택한 이유는, 오사카 도톤보리에 위치해 있는 한인교회 목사님께서 추천해주셨다. 어른 말씀 들어 손해 볼 일 하나 없다! 고민도 안하고 리무진을 구입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그것도 왕복권으로! (엄청 만족했으며, 다음에 여행을 가도 리무진을 이용할 것 같음)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난바역에 도착하자마자 그 유명한 '계란샌드위치'를 하나 샀다. (지하철에서 먹을 매너없는 심산이 아니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까먹으려고 ㅋㅋㅋㅋㅋ 미리 구입한 것이다! 만약 품절되서 못먹을 수도 있다는 소심한 생각에 ㅋㅋㅋ 하지만 모든 편의점마다 충분히 있다는 것ㅋㅋㅋㅋ )

​난바역에서 신사이바시역으로 이동하는중. 7시 리허설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호텔로 이동. 신사이바시역 (리얼 도보1분거리), 하톤호텔! 추천합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바로 계란샌드위치 까먹고 ㅋㅋㅋㅋ 도톤보리 부근에 있는 오사카 남부교회에서 리허설을 했다. 타국에서 연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자 특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바로 만나러간 그 유명한 글리코상!!!!!

이곳이 바로 도톤보리이고 아주 큰 전광판으로 되어있는 글리코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깨알정보를 적어두고 가련다. 에비스바시에서 봉는 가장 크고 유명한 전광판은 구리코의 광고판이다. 정식 명칭은 '골인 마크'라는 뜻이지만 구리코 런너로 더 알려져있다. 나름 프렌즈오사카를 보며 공부한 내용이다 ㅋㅋㅋㅋㅋ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가는길에 만난 글리코상인데 (사실 별다른 기대없이 라멘이 중요했을 뿐) 보이는데서 다 찍었다 ㅋㅋㅋㅋ (괜히 정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게다가 마지막날에도 찍음)

도톤보리가 강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이 부근을 도톤보리라고 한다. 물은 원체 좋아하는 나에게 이 강은 취향저격인 플레이스였다.

도톤보리 풍경으로 사진 한번 찍고! 라면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 이 사진을 보며 친구들이 '너 혼자간거 아니지?'라고 많이 물어봤다 ㅋㅋㅋㅋㅋㅋ

도착! 이치란! 우선 오사카에는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다고 못느꼈다. 일단 이치란 라멘을 30분밖에 기다리지 않았고! 어깨를 부딪히면서 걸어다니지 않았기 떄문에..., 이게 이유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아직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진 않았다.

줄서서 어떤 조합으로 먹을 것인지 체크를 한다. (그래서 주문서를 내는줄 알았는데, 라멘집에 들어가면 자판기처럼 본인이 먹고싶은 버튼을 눌러 식권을 뽑는다.) 나는 마늘이 없는 기본 라멘을 먹었다! (뭐든지 기본이 제일 맛있는겨!)

저기 문어모양 풍선(?)에 파는 다코야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람 많고 추운데 기다리고 싶지 않아 다른 곳에서 먹기로!

드디어 라멘! 사실 어떻게 시키는건지 몰라, 차슈(?)나 계란 같은 것도 주문하지 않았다. 쌩짜 기본라멘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나 맛있었음! 국물이 진짜 맛있어서 밥까지 말아먹고 나왔다! (옆에 먹방 영상 남기려고 계속 촬영했는데 리허설 마치고 함께 온 한울오빠가 유튜버하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글리코상을 시작해 신사이바시까지 쭉 연결된 쇼핑의 메카를 걸어 호텔에 도착했다! (내가 만든 싱글케이스도 빼꼼 보이는군!)

포스팅을 해야할게 너무 많다 흐어ㅠㅠㅠ 일본에 가기 전에 핸드메이드 악세사리로 가져가려고 직접 귀걸이를 만들었다. (with 세요미) 이번 여행에서 착용하는 귀걸이는 한개 빼고 모두 내가 만든 귀걸이다! 한개는 왜? 연주때마다 일관되게 착용하는 귀걸이가 있다. 사랑하는 엄마가 주신 금귀걸이! 내일은 연주가 있어, 금귀걸이를 착용하고 나머지 여행은 모두 내가 직접 만든 별드메이드 귀걸이를 착용할 예정!

호텔이 너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밑에 편의점이 있었다! 들어오는 길에 잔뜩 사온 오늘의 간식 ㅋㅋㅋㅋㅋ 여행을 하면서 느낀(?) 꿀팁들이 은근히 있는데 이렇게 표시해둬야겠다. 꿀팁: 로하스 복숭아물은 자판기에서 150엔, 드럭스토어 및 주변에 모이는 아무 잡화점(?)에서는 98엔 정도만 하니 드럭스토에서 사먹는 것이 좋다!

녹차가 유명한 일본답게 자판기 한 켠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녹차! 이건 리허설 하는 중에 받은 온차(?), 녹차였던 것 같다.

편의점 간식들 사진도 찍은 뒤, 거울에 보이는 나의 인증샷! (나의 캐논이여)

책상이 이렇게 지저분한 이유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리허설하러 뛰쳐나가느라...., 라는 변명을 ㅋㅋㅋㅋㅋ 찍고 싶었던 것은 바로 저 딸기모찌이다! 굉장히 새롭고 맛있고 신선해서 두번정도 먹고 싶지만, 세번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애매한 리뷰가 세상 있을까 싶네 ㅋㅋㅋㅋ)

처음에 프렌즈를 샀던 나라는 '라오스'였다. 이어 독일과 유럽책을 사고 세번째로 구매함과 동시에 네번째 책이된 '오사카'. 항상 일관, 통일, 동일, 패턴을 좋아하는 내가 선택하는것은 시리즈는 꼭 같은 시리즈로 묶어야 제 맛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른 책은 거들떠도 안보고 '프렌즈 오사카'를 구입했다. 꼭 전세계를 다녀서 프렌즈 라인을 다 모을테다! 이어 옆에는 내가 직접 짠 여행 일정표!​ (여러분 이거 제대로 보고싶나요?)

별다른 일정은 없었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서 피곤했다. 내일 연주가 있음으로 일찍 취침! 아 요 컵 옆에 보이는 미니 보석함이 내가 여행때 다니려고 샀던 정말 예쁜 여행용 보석함인데, 꼭 소개를 해주고 싶다! 그럼 쌩얼 안경쟁이로,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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