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석: 추억/글

코로나를 이기는 방법 2

estherjo.trumpet 2020. 11. 20. 18:35
728x90

eunbyeolesther.tistory.com/194

코로나를 이기는 방법

지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공유해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나의 공유로부터 좋은 영감을 얻으시고, 이 어려운 시국에,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정말 좋겠다! 1. 커피나

eunbyeolesther.tistory.com

한 해를 마무리 할 겸, 근황을 되짚어 볼 겸 이전에 썼던 <코로나를 이기는 방법>을 업데이트 해보려고 한다. 코로나를 이기는 나만의 방법을 올렸는데, 시국은 시국인지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검색으로 나의 글을 방문해주셨다. 그래서 지난번과 비교하면서 나의 근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새로움이 추가되었는지, 유지하고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다시한번 공유해보고 싶다. 

1. 향긋한 차 마시기

- 지난 글을 썼을 때, 한창 드립커피에 빠져 매일 아침 모닝커피를 즐겼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안좋은 습관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 빈 속에 커피라니? 지금은 커피 대신 차를 즐기고 있다! 물론 가끔 한 잔 씩 마시기는 했지만, 요근래 한 달 동안은 커피를 완전히 끊었다. 물론 커피 생각이 안나는건 아니다. 매운 음식을 먹거나, 유독 밤에 라떼 생각이 그렇게 난다. 하지만 웬만하면 커피는 안마시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손이 가는 것이 차 인데. 차를 마시더라도 은은하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차를 위주로 마시고 있다. 제일 많이 마시는 차는 페퍼민트와 캐모마일이다. 요즘 선물받은 TWG- 크림카라멜 티도 잘 마시고 있는데, 홍차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디저트를 먹을 때만 꺼내 마시고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한다. 최근에 홀딱 반한 티는 오설록- 웨딩그린 티. 동백이 피는 곶자왈. 항상 좋아하는 TWG- 실버문. 맛있는 티 찾고 계시거나, 차 선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요것들을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마셨던 마지막 라떼 

 

2. 혈당 낮추기

- 식사를 하고 30분~ 1시간동안 혈당의 수치가 최고조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식사를 하고 나서는 과일, 음료, 커피, 디저트 심지어 많은 양의 물도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뒤, 물 한모금 정도 마시고 바로 30분 이상 걷는 것이 참 좋다고 한다. 아마 양치 정도만 간단하게 하고 바로 산책을 시작하면 피크를 찍는 혈당을 직방으로 낮출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난 뒤부터 자전거도 안타고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추우면 나가기가 정말 싫... 그래서 운동을 안할지언정 산책은 하자! 라고 마음을 먹고 밥먹고 산책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요정도의 규칙을 실행하고 있다.

 

 

 3. 맛잇는 음식 만들어 먹기

- 순두부찌개, 가지볶음, 마늘감바스, 김치볶음밥, 계란탕, 어묵볶음 등등 누군가한테 대접해줄 수 있을 만한 레시피가 많아졌다. 올해 목표(?)에 (아니 작년 목표였나?) 아무튼 '잘할 수 있는 요리 몇가지 만들기'가 있었는데. 몇가지 훨씬 이상일 뿐만하니라 내가 만든거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만들어서 뭔가 뿌듯하다! 특히 내 요리를 엄마가 제일 잘 드셔주신다 ㅋㅋㅋ 평생 막내딸일 것 같은 내가 해준 요리라 그런가 괜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자세하게 여쭤보니 ㅋㅋㅋㅋ 생각지도지도 못한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하셨다. 예를들면 감바스나 오일파스타 이런 것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 자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이번주 주말은 스페인 요리 빠에야 도전!

순대볶음
버터치즈구마

 
4. 일 벌려 놓기

- 이 시기에 삶적으로 이겨내는 좋은 방법은 아마도 요 네번째 방법인 것 같다. 그동안 묵혀놨던 혹은 하고 싶었던 '다양한 일'들을 마음껏 벌리는 것이다. 일단 시작을 해보라는 것이다. 배워보고 싶었던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보는 것, 읽고 싶어서 사둔 책을 끝까지 읽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첫 장을 피는 것, 책상에 각잡고 무언가를 계획하지말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새하얀 벽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흥겹게 상상해보는 것. 그런 것들을 그냥 해보는 것이다. 장점인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뭐든지 일을 잘 벌려 놓는다. 이곳 저곳, 이것 저것에 말이다. 문제는 빠르게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ㅋㅋㅋㅋ 이지만 (게을러서 그런가...) , 다행 중 다행은 그래도 끝까지 해낸다는 것! 그래서 최선을 다해 끝마무리를 지을 수 있고 나의 성취에 기쁘기도, 만족감에 또 다른 일을 도전할 때 자신감까지 생긴다. 물론 끝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않더라도 도전했던 경험이 분명히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 기억은 '다음'이라는 더 좋은 기회와 시간에 경험의 도움을 받아 더 탁월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그 어떤 염려나 고민은 생각도 말고 일을 벌려 보는 것이 이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 내년을 준비하기 

- 언제 종식 될 지 모르는 이 까마득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일지언정 내년, 아니 내일을 기대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고 준비해야 한다. 나는 그 첫번째 시작을 새로운 다이어리를 펼치는 일로 정했다. 그래서 2021 goals 을 적고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을 몽땅 적었다. 그 중에는 물론 여행도 포함되어 있다. "엥? 코로나에 무슨 해외 여행을 기대해?" 물론, 종식 되기 전까지 해외여행은 꿈도 못꿀 일 일 것이다. 하지만, 혹시 이 상황이 종결된다면, 이라는 가정 속에서, 만약 가고 싶다면 어떤 나라를 가고 싶은지 소박한 기대를 품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았다. 꿈이라도 꿔보자는 심보로 고른 내년의 여행지는 스위츨랜드!!!! 왜 스위스에 가고 싶은지는 다음에 소개해보겠다 :)

 

 

6. 청소하기

- 유학 준비를 하면서 안열어보던 서랍장도 열어보고, 그동안 안필요했던 물건들을 찾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우리집에 이런 것도 있었어?" 하는 물건들이 꽤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무슨 물건들을 샀고, 사용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필요했는데 안쓰고 있었던 물건이라던가, 있는지 몰라서 못썼던 물건들, 없는 줄 알고 한개 더 샀던 물건들까지... 진짜 내가 '모르고 있는' 물건들 말이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시간에 집안 구석구석을 천천히 정리하면서, 필요했던 물건들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며 우리집에 잠자고 있었던 물건들을 잘 쓰고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집이 너무 크거나 물건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제가 하나 권유해드리고 싶다. 크림이나 에센스를 다 쓰고 난 뒤, 새거를 사지 말고 그동안 받았던 샘플 화장품들 먼저 쓰는 것! 어차피 여행을 못가서 샘플 쓸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피부에 잘 맞는 샘플들을 쓰고, 안 맞는 것들은 손,발에 발라서 다 사용하시고 난 뒤 새거 사기! 요기부터 출발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다 :)

뜬금없지만 이건 요즘 신고 있는 지압슬리퍼. 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잠깐 신고 벗고 했는데, 이제는 꽤 익숙해져서 요거 신고 설거지 할 수 있다 ㅋㅋㅋ 뭉쳐있는 혈아 풀어져라아


7. 환경생각하기

- 불과 1년전까지만해도 환경을 지키는 일이 나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신경을 쓰며 살아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근 1년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재앙들, 예를들면 호주의 산불, 올해 발생된 장마와 홍수 를 생각해보면, 이제는 자발적인 개입으로 나라를, 환경을, 지구를 지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해 조금씩 더 찾아보다가,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방법도 있었고, 열심히 해왔지만 잘못 분리되고 있던 부분도 있었다. 예를들면, 약을 버릴 때는 약국에 가서 버려야 한다는 것 : 약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면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과다한 항생제를 해양생물들이 먹게 된다. 또한 옷걸이이는 철이라고 생각하고, 코팅 된 명함을 종이라고 분리하지만, 사실상 옷걸이의 겉면이 고무이기 때문에 직접 분리하지 않는 한 일반쓰레기로 구분해야 한다. 심지어, 안읽은 방치시켜둔 메일들도 계속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여지껏 '나름' 한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 때문에 계속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었던 것에 너무 놀랐다. 그래서 나의 모든 실행과 실천이 물고기 한마리 정도는, 나무 한 그루 정도는 지킬 수 있을거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환경을 지키려고 한다. 참고로 우리 회사에서도 초특급융 포장을 종이 포장지를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모양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제품을 배송해드릴 수 있을지 계속 고안해내고 있다. 아직은 작은 회사이지만, 지금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또 앞설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카페에서 음료를 시킬 때 번거롭더라도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우리회사에서 출시한 텀블러라 손이 더 자주 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집사부일체에서 개인 텀블러를 50회 이상 사용하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매일 텀블러를 씻는 것도, 휘핑크림 묻은 컵을 닦는 것도, 늦었을 때 챙기고 나와야하는 모든 것이 귀찮더라도. 환경에는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텀블러 뿐만 아니라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더 자주 사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