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석: 추억/글

글쓰기 모임 6회차 : 공식적인 마지막 회차

estherjo.trumpet 2020. 11.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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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우연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 우연을 알아채는 사람, 잡아가는 사람,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행운을 얻는 것이다. 나는 직업이나 커리어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취미, 심지어 사랑까지도 모두 우연을 가장한 채 찾아오는 기회들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을 무시하지 말고, 기회를 놓치지 말자

 

- 나에게 찾아온, 우연: 글벗들과의 만남

3개월 전에 시작했던 글쓰기 모임이 오늘로써 공식적으로 마지막 날짜가 되었다. 제목에는 6회차라고 적혀있지만, 내가 글벗들과 공유했던 글을 총 8개였다. 그 중에 '브런치'로 발행한 글이 몇 개가 있고, 횟차가 적혀 있진 않지만, 티스토리에 업로드 시킨 글들도 있다. 3개월동안 써보고 싶었던 글은 총 12개(일주일에 1편씩)였지만, 모두 채우진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요정도로 만족한다. 우리 작가님 중에서, 세가지 질문에 인터뷰 형식으로 답을 하신 글이 있는데, 읽으면서도 너무 재미있었고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오늘은 작가님이 답하셨던 3가지 질문에 나도 한번 답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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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얼굴'님과의 인터뷰

'나' 자신에게 묻는다. | 질문 1 : 글쓰기 모임이 곧 끝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요... 처음에 모임 가입을 앞두고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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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글쓰기 모임이 곧 끝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1: '앞으로도 꾸준하게 쓰고싶다' 였습니다. 나름 블로거 5년차였던 제게, 글을 쓰는 일이야 수차례 써왔던 일이었고, 몇 년 동안 지속해 온 '취미'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글벗님들도 아시다시피, 저는 글을 쓰는 이 행위가 진정한 '취미'라고 깨닫게 된지는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화려해보이지도 않고, 멋져보이지 않는(다는 착각입니다, 글 쓰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에요!) 생각 때문일까, 이전까지 제 취미에 대해서 약간의 의기소침함이 늘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의 글벗들은 이런 '글춘기'(사춘기?)가 없으셨는지 아니면, 이미 지나셨는지... 글쓰기를 온전히 행복으로 즐기고 계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저의 색채를 담은, 저의 가치관을 녹여낸, 저만의 진정성을 담은 그런 글들에 집중을 하다보니, 글을 쓰는 일이 마냥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글을 제출하지 못한 주말에는 약간의 죄책감이 있었지만 ㅋㅋㅋ 그것이 저의 행복을 방해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의 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취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는 열정이 마구 생겼습니다! 

질문 2 : 당신의 삶에 있어서 가슴 뛰는 일은 무엇인가요?

답변2: 열정있게 사는 삶이 가슴 뛰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음악가로서 아름다운 트럼펫 연주를 하는 것도 가슴 뛰는 일이고, 저희 회사가 비전대로 성장해나가는 것도 가슴 뛰는 일일 것 같지만, 단순히 하나의 일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열정이 저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했다는 상상을 하면 그 순간의 저의 열정을 엄청나게 타오르거든요. 또, 만약 트럼펫에스더가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 순간 저의 열정은 말할 것 없이 뜨거워집니다. 아마도, 모든 일과 순간에 열정으로 임하는 것, 살아가는 것, 그런 것들이 저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질문 3 : 당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무엇인가요?

답변3: 나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을 하고 싶거나, 생각이 많아지거나, 생각 할 문제가 있을 때 글을 씁니다. 글을 쓰다보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꺼려하는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재빠르게 찾아낼 수 있게 되지요. 화초도 계속해서 관심을 주고 말을 걸고 물을 주면 쑥쑥 자라나는데, 하물며, 나 자신에게 매일 관심을 갖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성장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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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터뷰 형식의 글을 쓰니까 싸이월드를 하면서 백문백답 했던 추억도 생각나고... 뭔가 스타가 된 기분이 드네요!!! ㅋㅋㅋㅋ 소중한 글벗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방식에 감탄도 하고, 가슴에 콕 박히는 한 문장을 되뇌이는 일주일을 살기도 했고, 내가 살지 않는 누군가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러 브런치로 찾아가겠지만, 카톡방으로 공유되는 '숙제' 제출이 끝났다는게 조금 서운하기도 하네요ㅠ 작가님들! 그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즐기고 많이 감상했습니다! 어느 곳에서 계시든지, 행복한 글쓰기 하시구요! 건강하게 안전하게 지내시길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남은 2020년도 잘 마무리 하실 수 있기를 축복할게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