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석: 추억/글

글쓰기 모임 3회차 : 가을은 도약의 계절

estherjo.trumpet 2020. 9. 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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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이게 말이 됩니까?

 벌써 1년의 4/4분기를 맞이해야 할 때가 왔다. 기나긴 장마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요즘의 날씨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찰나의 아름다움, 그것이 가을이 지닌 고유한 가치인 듯 싶다. 그래서, 그 가치를 누리기 위해, 매일 매일 하늘을 올려다본다. 오늘의 구름, 오늘의 하늘, 오늘의 날씨를 누릴 수 있을 때 감사히 누리고 싶다.

9월의 마지막 주, 나에게 이 9월이라는 시기는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어랏, 꽤나 쌀쌀하네.' 라는 생각을 할 때면, 내 머릿 속에는 '다이어리를 살 때가 왔구나!' 라는 신호를 받게 된다. 나는 보통 10월이 지나기 전에 다음 년도의 다이어리를 구입한다. 조금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맘 때 다이어리를 사게 되면, 남은 3개월을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곧 오게 될 새로운 한 해를 넉넉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내가 다이어리를 어떻게 작성하는지도 공유해보고 싶다. 

다이어리, 유난히 아끼는 물건 중 하나가 다이어리이다. 에겐 항상 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이 있다. 시간을 내서라도 보내고 싶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보통, 스케쥴을 정리하거나, 목표를 적는 일, 아니면 감사목록 등을 적어둔다. 물론 글이나 일기 등 전반적인 일들은 모두 키보드에 의지하긴 하지만 펜으로 기록하는 일을 무척이나 아낀다. 아마도, 펜으로 쓴다는 행위 자체가, 마음 속에 깊이 각인 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 추석이 지나고 나면 2021년의 다이어리를 구입할텐데, 벌써 약간의 설렘이 생긴다 :)